솔직히 말하면, 이런 질문 꽤 자주 받아요. 10년 넘게 블로그 컨설팅하면서 깨달은 건데, 사람들 대부분 자기 '디지털 흔적'에 대해선 거의 신경도 안 써요. 헐... 우리 삶이 거의 다 온라인에 기록되는 시대인데 말이죠! 그래서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볼게요.
죽음 이후의 인스타, 페북, 블로그... 다 어떻게 될까?
'디지털 유산'이라는 말, 들어보셨나요? 쉽게 말해 우리가 죽고 난 뒤에 남는 모든 온라인 흔적들이에요. 지난달 세미나에서 만난 한 변호사님 말씀이 기억나네요. "디지털 유산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어요. 로그인 정보 같은 '계정 데이터', 이메일 내용 같은 '개인 데이터', 그리고 SNS에 올린 사진이나 글 같은 '공개 데이터'죠."
와... 생각해보니까 저도 계정이 몇 개나 될까요? 이메일, 카톡, 인스타, 페북, 네이버, 쿠팡, 배민, 넷플릭스, 유튜브... 세다 보니 70개는 훌쩍 넘네요! 여러분도 한번 세어보세요. 진짜 놀랄걸요? 근데 더 큰 문제는, 이런 계정들이 내가 없어진 후에 어떻게 처리될지 법적으로 명확하지 않다는 거예요. 골치 아프죠, 진짜.
각 SNS별 사망자 계정 처리법 (2025년 최신 정보)
요즘 각 플랫폼마다 사망자 계정 처리 방식이 다 달라요. 제가 직접 알아본 내용 공유할게요.
구글은 좀 똑똑해요! "비활성 계정 관리자"라는 기능이 있어서, 내가 오랫동안 로그인 안 하면 (예를 들어 사망했을 때) 미리 지정한 사람에게 데이터 접근권을 줄 수 있어요. 근데 작년에 제 지인이 갑자기 돌아가셨는데, 이걸 설정 안 해놔서 유튜브 채널이 그냥 사라져 버렸어요... 수익도 꽤 되는 채널이었는데 정말 아깝더라구요.
페북이랑 인스타는 "추모계정"으로 바꿀 수 있어요. 작년에 대학 동창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, 페북이 추모계정으로 변경되어 친구들이 추억을 나눌 수 있었어요. 근데 이것도 미리 "상속자" 설정 안 하면 가족들이 관리 못 해요. 제 동창 페북도 지금 댓글만 달 수 있고 누구도 관리를 못 하는 상태예요.
애플은 2023년부터 '디지털 레거시' 프로그램을 시작했어요. 최대 5명까지 지정해서 내 아이클라우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건데, 지난번에 설정해봤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구요. 근데 이것도 미리 해놔야 소용있어요!
내 디지털 흔적 정리하는 꿀팁 (실제 사용 중!)
자, 이제 실제로 뭘 해야 할지 알려드릴게요. 제가 직접 쓰는 방법들이에요:
- 일단 디지털 자산 목록부터 만들어요. 저는 구글 시트에 다 정리했어요. 중요도 순으로요! 메일, SNS, 블로그, 은행, 비트코인 지갑... 다 적어두세요. 지난주에 정리했더니 무려 87개 계정이 나오더라고요, 헉!
- 그리고 각 서비스의 상속 기능을 찾아서 설정해요. 구글 비활성 계정 관리자는 진짜 필수! 페북 상속자 기능도요. 이거 설정하는데 진짜 10분도 안 걸려요. 저는 남편이랑 서로 상속자로 지정해뒀어요.
- 비밀번호 관리 도구도 강추해요. 저는 1패스워드 쓰는데, '긴급 접근키트'라는 기능이 있어서 내가 지정한 사람에게 긴급시 접근권한을 줄 수 있어요. 작년에 해외여행 갔다가 폰 잃어버렸을 때 진짜 유용했어요!
- 디지털 유언장... 좀 무섭게 들릴 수도 있지만 필요해요. 법적 효력은 아직 애매하지만, 가족들에게 내 의향을 알리는 데 도움돼요. 저는 공증까지 받아뒀어요. 특히 제 블로그는 월 수익이 꽤 되는데, 이걸 어떻게 처리할지 명확히 해뒀어요.
한국의 디지털 유산 법률, 어디까지 왔나?
한국은 아직 디지털 유산 관련 법이 좀 부실해요. 근데 희소식! 2023년부터 '디지털 유산법' 논의가 활발해졌어요. 이 법이 통과되면 SNS 회사들이 이용자에게 디지털 유산을 어떻게 상속할지 미리 약관으로 정하도록 한대요.
재밌는 건, 상속받은 사람은 고인의 계정에서 새 글을 올리거나 콘텐츠를 변경하는 건 제한된다는 거예요. 이건 고인의 온라인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래요. 합리적인 것 같아요, 안 그래요?
이런 변화는 정말 필요해요! 제 고객 중에는 유튜브로 월 천만원 넘게 버는 분들도 있는데, 이런 수익원이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하잖아요? 얼마 전 만난 한 파워블로거는 "내 블로그가 내 아파트보다 가치 있을지도 모르는데, 이걸 자식한테 물려줄 방법이 없다"며 한숨 쉬더라고요.
지금 당장 시작하세요!
"아, 나중에 해야지~" 하고 미루기 쉽지만, 솔직히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요? 지난주에도 건강하던 지인이 갑자기 쓰러져서 가족들이 디지털 계정 때문에 고생하는 걸 봤어요.
여러분의 소중한 추억과 자산, 제대로 지켜주세요! 비밀번호 목록 만들고, 구글 비활성 계정 관리자 설정하고, 페북 상속자 지정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. 30분이면 충분해요.
어제 저녁에 제 모든 디지털 계정을 정리하고 나니 묘한 안도감이 들더라고요. 마치 보험 들어놓은 것처럼요. 여러분도 이 기분 느껴보세요! 지금 당장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?
아, 그리고 마지막으로! 이런 준비를 한다고 해서 불길한 일이 생기는 건 아니에요. 오히려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어요. 그러니까 오늘부터,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. 미래의 가족들이 여러분께 고마워할 거예요. 진짜로요!